산업·수출입銀 대규모 대손비용에 작년 은행 영업실적 '반토막'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2-17 16: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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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당기순이익 적자 전환

ROA·ROE도 2000년 이후 최저

"이자수익 감소 및 대손충당금 탓"
△ 2015당기순익은해.jpg

(서울=포커스뉴스)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이 대규모 대손비용을 적립함에 따라 작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낸 '2015년 국내은행 영업실적 잠정치' 자료에 따르면 작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전년 6조원과 비교해 무려 42.6%(2조5000억원) 감소했다. 국내은행이 3조원대 당기순익을 기록한 것은 2013년(3조9000억원) 이후 2년 만이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3분기 흑자였던 당기순이익이 4분기에는 적자로 전환됐다. 1분기(2조1000억원) 2분기(2조2000억원) 3분기(1조3000억원)로 집계됐으나 4분기에는 2조1000억원 적자가 났다. 적자 전환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포함된 특수은행에서 2조1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탓이 컸다.

금감원 일반은행국 관계자는 당기순익의 급감 배경에 대해 "이자이익 감소와 일부 은행이 거액의 대손비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자이익 감소보다는 대손비용의 증가 원인이 더 크다. 작년 이자이익은 33조5000억원으로 전년 34조9000억원 대비 4%(1조4000억원) 줄었으나, 실상 국내은행 영업실적이 적자로 전환한 하반기에는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작년 하반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2000억원 증가했다.

작년 대손비용(대손준비금 전입액 포함)은 11조7000억원으로 전년 9조2000억원 대비 26.8%(2조5000억원) 늘었다. 이중 특수은행의 대손비용은 7조1000억원으로 전체 대손비용 중 60%가량을 차지한다. 특수은행의 대손비용은 전년 4조5000억원과 비교해 55.5%(2조5000억원)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남기업 등의 회생절차 개시 및 포스코플랜텍, 동아원 등의 워크아웃 개시 등과 함께 STX조선 등 조선관련 대손비용이 전년 대비 큰 폭 증가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은행의 수익성 지표도 좋지 못했다. 2015년 중 총자산이익률(ROA)과 ROE(자기자본순이익률)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2000년(ROA -0.59%·ROE -11.02%)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 중 ROA는 0.16%이며 ROE는 2.14%다.<자료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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