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조경가 앙리 바바와 ‘2025 서울시 조경상’ 대상 이남진 참여한 초청정원 2개소도 함께 조성
- 박람회 종료 후에도 작가정원 작품 서울숲 존치 예정…자연·문화·예술이 공존하는 정원문화로 확장 [서울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서울시는 5월 1일(금)부터 10월 27일(화)까지 180일간 서울숲 일대에서 펼쳐질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대표할 작가정원 국제공모 최종 선정 작품 5개와 초청정원 작품 2개를 확정했다.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Seoul, Green Culture’를 주제로 ▴작가정원 ▴학생·시민·다문화가족·자치구가 참여하는 ‘동행정원’ ▴기업·기관·지자체가 조성하는 ‘작품정원’ ▴서울의 이야기를 담은 ‘매력정원’ 등 다양한 정원으로 구성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서울류(流)-The Wave of Seoul’를 주제로 진행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 국제공모’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작품 제안을 접수하고, 2단계 심사를 거쳐 총 5개 작품(해외 3개, 국내 2개)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13개국의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서울이라는 도시가 만들어내는 문화적 흐름과 일상, K-컬처의 확장성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정원이라는 공간에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선정된 작품은 서울숲 내 주요 대상지에 개소당 약 250㎡ 규모로 조성되며, 창의적 해석을 통해 서울의 문화와 정원 담론을 제시한다.
‘다종적 마주앉기(대한민국)’는 각자의 방식으로 서울과 관계를 맺어온 생물을 초대해 인간만의 자리였던 의자에 함께 마주 앉는 정원이다. 도시가 인간만의 무대가 아님을 깨닫고, 생태적 도시를 새롭게 상상한다.
‘PopK(이탈리아)’는 대상지 인접 호수와 전통 정자에서 착안해, 한국 전통 파빌리온에 K-pop의 색채와 에너지를 결합한 정원이다. 보자기의 팝아트적 색감을 통해, 전통과 대중문화가 공존하는 서울의 문화적 풍경을 감각적인 공간으로 구현한다.
‘Seoul Sojourn(인도)’은 서울에 잠시 머문다는 뜻으로, 전통적 한국 경관에서 시작해 호수 방향으로 이동할수록 네온사인과 K-pop 등 현대 서울의 이미지를 경험하도록 구성된다. 암석과 큐브 형태를 활용해 서울의 다이내믹을 표현한다.
‘류(流)의 근원(대한민국)’은 소나무림 하부에 조성된다. 서울의 산과 산에서 만나는 식물을 통해 ‘서울류’를 해석한 작품이다. 산이 지닌 먹거리·풍류·휴식의 기억을 식재와 공간 구성으로 풀어내며, 서울 문화의 정서적·자연적 근원을 정원으로 드러낸다.
생태습지원 기둥정원에 조성될 작품인 ‘Urban Weaving(중국)’은 부지 내 아홉 개의 콘크리트 기둥을 급속한 도시화가 남긴 결과로 표현한다. 여기에 보자기에서 영감을 받은 기하학적 패턴을 덧입혀 서로 연결함으로써, 다양한 요소들이 충돌하고 흡수되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서울의 역동성을 정원으로 구현한다.
공모작품은 조성 후 4월 17일 3차 현장심사를 통해 금상·은상·동상을 선정해 2026 정원박람회 개막식 당일(5월 1일) 시상할 예정이다.
작가정원은 개소당 7천만 원의 지원금을 받아 조성된다. 시상금은 금상(1팀)에 1천만 원, 은상(2팀)에 6백만 원, 동상(2팀)에 3백만 원이다.
국제공모 정원과 함께 세계적 조경가 앙리 바바(Henri Bava)와 국내 대표 작가 이남진이 참여하는 초청정원 2개소도 조성된다. 두 초청정원은 국제적 시각과 서울 고유의 조경 감각이 대비·공존하는 구조로, ‘서울류’라는 박람회 주제를 상징적으로 구현하는 대표 예술정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앙리 바바는 도시·건축·조경을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조경설계사무소 ‘아장스 테르(Agence Ter)’의 대표이다. 프랑스 생투앙 대공원, 비양쿠르 공원, 중국 황푸강 동안, 푀플 드 레르브 공원 등 대규모 도시 공공공간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적 명성을 쌓아왔다. 특히 독일 정원박람회(Landesgartenschau) 국제공모 당선작 ‘아크바 마기카(Aqua Magica)’는 박람회 이후에도 존치되는 공공정원으로 조성돼 정원박람회가 일회성 전시에 그치지 않고 도시의 장기적 경관 자산으로 남을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남진 작가는 서울의 장소성과 일상, 도시 풍경을 섬세하게 해석해 온 국내 대표 조경가로, 서울 고유의 정원 언어를 깊이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조성된 작가정원 내 7개 작품은 박람회의 정체성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핵심 콘텐츠이자 박람회 종료 이후에도 철거되지 않고 서울숲에 존치되는 지속 가능한 예술정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강·응봉산·중랑천·성수동을 잇는 서울 동부권 대표 생태·문화축인 서울숲을 중심으로 한 ‘가든 커넥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도심 속에서 자연과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서울형 정원문화의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작가정원은 서울이라는 도시가 만들어낸 문화적 흐름을 정원이라는 언어로 풀어낸 공간”이라며, “국제공모와 초청정원이 함께 어우러진 서울숲의 작가정원을 통해 서울만의 정원문화와 예술적 정체성을 세계에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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