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대전 중구와 중구체육회가 주최하고 중구 육상연맹이 주관했으며, 대전 중구에서 태어난 독립운동가이자 사상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됐다.
대회는 ▲하프 신채호 챌린지 코스(21.0975km), ▲10km 미니코스, ▲5km 건강코스, ▲5km 패밀리런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오전 8시 30분 뿌리공원 잔디광장에서 펼쳐진 레이스는 이른 아침부터 모인 참가자들의 열정으로 활기가 넘쳤으며, 가족 단위와 마라톤 동호인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해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을 이뤘다.
경기 결과, 하프 신채호 챌린지 코스 남자부는 심진석, 박민혁, 박평식 씨가 각각 1·2·3위를 차지했으며, 여자부는 이가연, 김점옥, 김송희 씨가 각각 1·2·3위를 기록해 상장과 부상을 수여받았다. 10km 미니코스와 5km 건강코스에서도 각 부문 입상자들이 시상식에서 상장과 부상을 받으며 성취의 기쁨을 나눴다.
완주자 전원에게는 완주 메달과 기념품이 증정됐으며, 모든 참가자에게도 기념품 세트가 제공됐다. 현장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를 위한 포토존도 마련되어, 마라톤과 함께 즐거운 나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대전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제16회 효문화뿌리축제'와 연계 개최되어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신채호 선생의 숭고한 정신과 애국혼을 되새기며 달리며,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 스포츠가 함께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김서중 중구 육상연맹 회장은 "6월 16일 접수 시작 이후 3,500명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며 "첫 대회를 발판삼아 내년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과 확대된 규모로 대전을 대표하는 마라톤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신채호 마라톤 대회는 단재 선생의 민족혼을 계승하고, 역사와 문화를 스포츠를 통해 함께하는 특별한 자리”라며 "많은 참가자들이 중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신채호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받으며, 참가자들에게는 건강한 생활체육 문화 확산과 함께 지역 역사·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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