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서울 나눔-이음 기념식, 40개 기관 서울형 나눔문화 확산에 한 뜻

이장성 / 기사승인 : 2025-12-02 14: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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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기부의 날 제정 이후 첫 공식 행사 개최…나눔문화 활성화 초석 다져
- 기부·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선 7명(단체)에 ‘기부문화 활성화 유공 표창’ 수여
- 오 시장, 40개 기관 대표자 등 한자리에 모여 ‘서울 나눔-이음 네트워크’ 창단
- 참석자와 함께 공동선언문 합독…‘나눔이 일상이 되는 서울 만들기’ 의지 천명

 

[서울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기부의 날을 앞두고 나눔문화 확산을 주제로 한 서울시의 첫 공식 행사가 열렸다. 서울시는 2일(화) 오전 10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제1회 서울 나눔-이음 기념식>을 개최했다.

 

 서울시는 매년 12월 두 번째 월요일이 기부의 날로 제정된 것을 계기로 지난 17일(월) ‘서울 나눔-이음’이라는 브랜드를 공개하고, 서울의 핵심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과도 결을 같이하는 나눔문화를 통해 진정한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완성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기부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분들의 공적을 드높이고,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 온 우리 사회 각계 기관들과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눔이 일상이 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기념식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기부문화 활성화 유공 표창의 초대 수상자들과 평소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 온 40개 기관 대표자와 기념식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한 시민 등 250여 명이 기념식장을 가득 메웠다.

 기념식 첫 순서로는 예우 강화 차원에서 올해 신설한 시장 표창 분야인 ‘기부문화 활성화 유공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개인적인 기부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나눔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창출하는 등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실적도 관련 공적으로 평가받았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화)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제1회 서울 나눔-이음 기념식'에서 가수 션 씨에게 ‘기부문화 활성화 유공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화)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제1회 서울 나눔-이음 기념식'에서 ‘기부문화 활성화 유공 표창’ 수상자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개인부문에는 ▴가수 김재중 씨 ▴쌀 기부천사 박문균 씨 ▴가수 션 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사회공헌협력본부장 신정원 씨가 영예로운 초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가수 김재중 씨는 평소 음악에 꿈이 있는 서울시 어린이병원 발달장애 아동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기적의 오디션>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연말마다 환아와 가족들을 위한 재능기부 공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산불·코로나19 등 위기 시에 성금을 기탁한 바 있다.
 

 쌀 기부천사 박문균 씨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매년 쌀 100kg을 기부해 누적 기부량이 37.8톤에 달한다. 월남전 참전에 따른 보훈수당을 유니세프·초록우산 등에 정기기부 중이며, 수목 기부 등을 통해 지역사회 환경개선에 참여하는 등 오랜 기간 선행을 펼쳐오고 있다.
 

 가수 션 씨는 승일희망재단의 이사장으로서, 과거 공동대표 시절부터 국내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선도한 공적이 있다. 또한 기부와 연계된 다수의 러닝 행사, 연탄봉사 캠페인, 아이스버킷 챌린지 등을 통해 많은 팬들과 업계에 건강한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사회공헌협력본부장 신정원 씨는 서울시 ‘아이리더 장학사업’, 다문화가정 아동 서울런 프로그램 제공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아동 복지 증진에 기여했다. 꾸준한 개인 기부로 타 시도에서도 공적을 인정받은 바 있다.

 단체부문 표창은 라이온코리아(주)(대표 한상훈), 손해보험협회(회장 이병래), 사단법인 함께하는사랑밭(대표 정유진)에게 돌아갔다.
 

 라이온코리아(주)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아장아장 캠페인’을 통해 39만 가정에 57억 원 상당의 위생용품을 기부한 바 있으며, 2024년~2028년까지 5년간 서울 거주 임신부에게 45억 원 규모의 위생용품 무상 지원을 협약하는 등 출산장려와 육아지원에 힘쓰고 있다.
 

 손해보험협회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난자 동결 시술과 다태아 출생아 안심보험 지원(40억 원), 반려동물 마이크로칩 등록 시술 지원(15억 원), 침수 피해 대응 및 풍수해 보험 지원(70억 원)을 비롯해 소방‧경찰공무원 유자녀 지원, 기후취약계층 냉난방기 설치지원, 저소득 중증환자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사단법인 함께하는사랑밭은 서울런과 연계해 다자녀가구·지역아동센터를 지원 중으로, 서울시 아동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사회복지관 연계 위기가구 발굴과 의식주 지원, 저소득주민을 위한 김장김치 지원, 고령 장애인, 은둔청년 지원 등 지역밀착형 복지사업에도 적극 참여 중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서울형 나눔문화 확산에 뜻을 함께한 40개 기업과 협회, 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나눔-이음 네트워크’ 창단식도 진행됐다.
 

 서울시는 평소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 온 40개 기관을 ‘서울 나눔-이음 네트워크’ 참여 기관으로 위촉하고, 각 기관의 대표자들과 한자리에 모여 나눔문화 활성화와 선한 영향력 확산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기관‧단체 중에서는 ▴KMI한국의학연구소 ▴재단법인 KYK파운데이션 ▴구세군한국군국 ▴굿네이버스 ▴(사)나눔과 이음 ▴재단법인 넷마블문화재단 ▴재단법인 노인의료나눔재단 ▴대한적십자사(서울특별시지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서울특별시지회) ▴(사)서울YWCA ▴서울YMCA ▴서울관광재단 ▴사단법인 서울특별시자원봉사센터 ▴세이브더칠드런 ▴재단법인 승일희망재단 ▴예금보험공사 ▴(사)오케이좋아연예인봉사단 ▴월드비전 ▴재단법인 이승엽야구장학재단 ▴(사)전국재해구호협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재단법인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한국무역보험공사 ▴(재)한국세계자연기금(WWF) ▴한국여성경제인협회(서울지회) ▴(사)한국여성벤처협회 ▴(사)한국영화배우협회 ▴해피빈 ▴희망친구 기아대책 등 29개소가 참여했다.
 

 기업으로는 ▴HDC현대산업개발 ▴노벨리스코리아 ▴(주)대상 ▴동아오츠카(주) ▴미스토코리아(주) ▴본아이에프(주) ▴(주)신한은행 ▴오리온 ▴조선호텔앤리조트 ▴하나투어 ▴(주)한국일오삼 등 서울시 관계기관을 통해 취약계층, 재난 피해자를 적극 지원해 온 11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어 40개 네트워크 참여기관 대표자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이 무대로 나와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고 연대를 다짐하는 공동선언문을 선창한 후, 기념식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이 한목소리로 마무리 문구를 합독하며 나눔으로 이어지는 서울을 위한 동참 의지를 확인했다.
 

 시는 40개 네트워크 기관과 연도별 공동 목표 수립, 연례 네트워킹, 서포터즈 운영, 통합 슬로건 사용 등을 통해 나눔 연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가 ‘서울 나눔-이음’ 브랜드 출범을 기념해 온라인 기부 플랫폼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지난 17일(월)부터 12월 1일(월)까지 진행한 ‘기부 약속 챌린지’에는 6,880명(12. 1. 10시 기준)의 시민이 참여해 나눔 실천을 다짐했다.
 

 나눔 실천 의지를 담아 댓글을 작성한 참여자들에게는 해피빈 기부머니 ‘기부콩’이 제공된다. 시민들은 ‘기부콩’을 가지고 해피빈에 개설된 다양한 모금함을 통해 불우이웃돕기, 국제구호, 환경보호 등 원하는 곳에 실제로 기부할 수 있다.
 

 

 오세훈 시장은 “각 분야에서 많은 분들이 행한 나눔은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는 힘이 되어 도시 곳곳에 따스한 변화를 만들어왔다”라며, “이 소중한 마음을 ‘서울 나눔-이음 네트워크’로 이어 나눔이 일상이 되고, 서로가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는 따뜻한 동행 특별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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