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수루 시의원, “연극인 담론장 검열 의심! 웹진 ‘연극in’ 일방적 휴관한 서울문화재단 실태 지적”

이장성 / 기사승인 : 2025-09-09 1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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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7천 4백만원 편성 예산 전액 삭감, 의사소통 배제된 불합리한 결정 인정할 수 없어..
- 현장의 예술가들이 참여하고 다양하고 생생한 연극계 목소리 담아 온 소중한 매체
-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 자유를 위해서라도 웹진 <연극in> 재발행 적극 재검토 촉구


[서울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아이수루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 8일(월) 열린 제332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재단 소관 업무보고에서 2012년 창간한 웹진 ‘연극in’의 일방적 휴관과 관련해, 연극인들의 담론장 검열 반대 입장과 함께 문제를 지적하고, 일방적 의사결정 공개 및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한 시정 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아이수루 의원은 지난 2012년 서울문화재단에서 창간해, 젊은 연극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왔던 웹진 <연극in>이 예산 삭감을 이유로 잠정 휴간되었다는 소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여 본격적 질의를 시작했다.
 


 현재 웹진 <연극in>은 잠정 휴간의 조치이나, 연극계에서는 여전히 폐간에 대한 위협을 느끼는 상황으로, 아이수루 의원은 올해 예산 배정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문화재단 대표는 “웹진은 ‘24년 9월까지 발행하고 그 당시 끝난 상황으로, 올해 예산은 편성되어 있지 않다”고 말하자, 아이수루 의원은 “올해 7천 4백만원 편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대표는 이에 동의하며 “올해 7천 4백만원이 편성되어 있으나, 예산이 올 초에 순세계잉여금으로 작년 집행률이 높아, 시에서 지정해 준 57억에서 23억 정도 예산을 삭감해야 하는 일이 올해 발생하게 됐다”며 예산 삭감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여러 사업 중 중요사업의 순서 및 최근 사업 추진 여부를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삭감하게 되었으며, 해당 사업이 연극센터에서 총 7개 사업 중에 가장 오래된 사업 중 하나로 예산을 축소하게 되었다”며 입장을 밝혔다.

 아이수루 의원은 웹진 <연극 in>이 2012년에 시작한 사업이라며, “예산도 올해 7천 4백만원이나 편성된 사업인데, 사업 담당자에게 해당 예산 항목과 관련해 문의해도 ’연초 이후 예산 삭감이 추가로 이루어졌다‘고만 답할 뿐 구체적인 삭감 사유를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의사결정 과정 역시 합당한 연유를 설명하지 않고 있다“면서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예술인은 ’웹진 연극in‘ 폐간 반대를 주장하며, 공공성을 내팽개쳤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답답한 상황 속에서 폐간을 막겠다는 ’웹진 연극 in 폐간 대책위원회‘는 △서울문화재단의 일방적 의사 결정 과정 공개, △공공이 만든 문화 자산에 대한 권리 보장 방안을 마련하라며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등 현재의 심각한 권리 보장 폐해 실태를 지적했다.

 문화재단 대표는 ”우리 측에서도 3시간 가량 충분히 설명을 했으며, 예산 삭감에 대한 조정이 있었다“며, ”연극센터 사업 중 1억 5천이 삭감되었는데 그 사업 중에 몇 가지 지적 사항도 있었으나, 논의 과정 속에서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산 삭감의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아이수루 의원은 “다른 어떤 이유를 떠나,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현장의 예술가와 다수의 시민들은 2012년 창간한 웹진 ‘연극in’이 단순 비평과 이론 중심이 아닌, 현장의 예술가들이 편집진으로 참여하여 다양하고 생생하게 연극계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온 소중한 매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한, “당일 본 임시회 문체위 상임위를 통과한 <서울시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의 보장에 관한 조례안(김기덕 의원 발의)>과 같이 폐간 위기에 처한 웹진 <연극in>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본다며 강력하게 재발행의 필요성 또한 강력히 주장했다.

 문화재단 대표 역시, “현장에서도 평론가 협회, 연극협회 등 웹진에 대한 요구가 많아 활발하게 얘기를 듣겠다”면서, “내년 예산이 확보되면 웹진 발생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어느 해에는 1억을 지원할 때 구독자 50명 밖에 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당시, 종이책을 뛰어넘어 제작한 웹진이었으나, 중요도 차원에서 잠정적 결정을 내린 것도 있다”면서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 한번 검토해서 내년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아이수루 의원은 ”이 문제는 단순히 예산문제가 아니라 예술인의 권리와 자유의 문제임은 다시 한번 인식해 달라“며, 조속히 면밀한 검토를 통한 예산 확보로 재발행할 수 있기를 촉구하며 본 질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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