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랴오닝성·가나가와현 청소년 선수단, 선양에 집결
스포츠 넘어 문화·우정의 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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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중일 청소년교류대회' 참가하는 경기도선수단이 중국 선양으로 출발하기 위해 인천공항 235번 탑승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
[경기도 세계타임즈 = 송민수 기자] ‘2025 한·중·일 청소년 국제스포츠교류대회’가 지난 8월 25일~29일까지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와 중국 랴오닝성, 일본 가나가와현 등 3개 자매도시 청소년 선수들이 참여해 축구·농구·탁구 3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고 우정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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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27일) 시합에 나서는 U-18 여자농구팀이 26일 라오닝성과 가나가와현 경기 관람을 통해 전력을 탐색하고 있다. |
경기도는 김택수 단장을 비롯해 총 51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남자축구(U-18), 여자농구(U-18), 남녀 탁구(U-18) 종목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3개국에서 약 150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첫날 환영식과 교류행사에 이어 26일부터 선양체육대학에서 본격적인 경기가 펼쳐졌으며 이날 경기 일정이 없던 경기도 선수단은 중국과 일본 선수들의 경기 관람을 통해 탐색전과 몸 풀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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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선양체육대학 농구경기장에서 경기도-가나가와현 U-18여자농구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
경기 결과는 아쉬움이 남았다. 경기도 선수단은 중국과의 경기에서 전 종목 패배를 기록했고, 일본과의 경기에서도 남녀 탁구를 제외하고는 고전했다. 특히 여자농구는 일본을 상대로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조직력에서 밀리며 막판 집중력 저하로 패배했고, 남자축구도 끝까지 분투했으나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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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선양체육대학 탁구경기장에서 경기도-가나가와현 여자 탁구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
반면 탁구에서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부천중원고 선수들로 구성된 남자 탁구팀이 일본을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뒀으며, 화성도시공사 소속의 여자 탁구팀도 3대1로 승리하며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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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선양체육대학 축구경기장에서 경기도-가나가와 현 남자축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제법 많은 비가 내리며 양국 청소년들은 수중전을 펼쳤다. |
김택수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출발 전 오리엔테이션에서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경쟁을 넘어 문화 교류와 우정을 나누는 장”이라 강조했듯, 실제로 청소년 선수단은 합동훈련과 문화체험, 환송식을 통해 교류의 의미를 되새겼다. 3개국 친선경기와 더불어 한중일 청소년들은 산림동물원·과학기술관·박물관·고궁박물관 등에서 문화 체험을 하며 현지 문화를 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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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시합에 앞서 경기도선수단-가나가와현 남자 청소년 축구팀들이 함께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승패를 떠나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중·일 청소년들은 국제무대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서로 뜨거운 우정을 쌓아갔다. 한편, 한·중·일 청소년 국제스포츠교류대회는 매년 세 나라가 번갈아 개최하며, 내년에는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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