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대금 결제 간소화, 수출 절차 간소화, 수출 홍보 간소화 지원
◦인공지능 활용해 기업 영문 홈페이지 구축하고, 무역 업무 처리 자동화
◦“수원시의 선도적인 수출 지원 시책, 전국으로 확산되길” [수원시 세계타임즈=송민수 기자]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과 환율상승으로 인해 수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수출기업의 2026년 경영환경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대외 위험 요인은 ‘환율 변동성 확대’와 ‘미국 관세 인상’을 꼽았다.
| ▲ 이재준 수원시장이 지난해 5월, 미국 수출 비중이 70%에 이르는 한 기업을 방문해 업체 관계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
수원시는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제조기업을 지속해서 지원하며 기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수출기업 지원책을 꾸준히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기업의 만족도가 높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응해 지난해 7월부터 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기도 했다.
수원시의 대표적인 수출기업 지원 시책은 ‘수출 업무 3대 간소화 사업’과 ‘인공지능(AI) 기반 3대 수출 마케팅 지원’이다.
수출 업무 3대 간소화 사업은 중소기업 수출대금 결제 간소화, 수출 절차 간소화, 수출 홍보 간소화다.
| ▲ 이재준 시장이 2023년 12월 열린 ‘수원시 수출중소기업 도란도란 토크’에 참석해 수원시 수출시책에 참여한 중소기업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
지방정부 최초로 ‘중소기업 수출결제 간소화 사업’ 시작
수원시가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비자(Visa)와 협력해 지방정부 최초로 시작하는 ‘중소기업 수출결제 간소화 사업’은 비자 카드의 무역대금 카드 수출결제 플랫폼(GTTP)을 활용해 기업이 수출 상담일에 대금결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결제 이용료(총 1.5%)도 기업당 최대 250만 원을 지원한다.
기존 전신환송금(T/T), 신용장(L/C) 방식 수출 결제는 복잡하고, 교역 국가 은행과 국내 은행을 거쳐야 해 시간과 비용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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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2월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과 패트릭 스토리 비자 코리아 사장이 중소기업 수출결제 간소화 협약을 체결한 후 함께하고 있다. |
대금을 결제할 때 인보이스(상업송장)·선하증권·포장명세서·보험증권·환어음·원산지증명서·수출신고필증 등 7가지 무역서류를 제출해야 했고, 수출·입 기업 모두 은행 수수료를 내야 했다. 또 국제사기 위험성 때문에 기업들은 대금 결제가 끝날 때까지 불안함을 떨칠 수 없었다.
수출결제 플랫폼(GTTP)을 활용하면 서류 7종을 제출하지 않아도 되고, 수출대금을 수출 상담 당일에 결제한다. 기업은 무역 사기를 당하거나, 돈을 떼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수출대금결제 간소화로 수출 상담 현장에서 바이어(구매자)와 수출 성사율이 높아지고, 바이어는 신용카드의 외상(Credit) 기간이 생겨 수출 계약률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 중소제조기업(수출계약 체결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1월 28일부터 사업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
수출품, 우체국 국제특급으로 직배송 지원
‘수출 절차 간소화’는 수출업체가 제품을 우체국 국제특급(EMS)으로 구매자에게 직배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수출 1건당 2000㎏까지 배송할 수 있고, 업체당 지원 금액은 1년에 최대 25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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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수원시 중소기업 베트남·싱가포르 수출판매개척단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
업체에서 제품을 내륙에서 운송한 후 해상·항공편으로 수입국까지 보내고, 통관을 거쳐 수입국에서 다시 구매자에게 내륙 운송을 하는 기존의 5단계 수출 절차를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방식으로 간소화했다.
수출 제품 이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창업기업, 중소제조기업 중 수출 계약이 완료된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2025년에는 40개사를 지원했다. 수원시가 경인지방우정청에 제안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아리랑 TV 국제방송으로 업체 홍보영상 전세계에 송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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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 아리랑TV 방송 지원사업 참가 업체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
‘수출 홍보 간소화’는 아리랑 TV 국제방송(Arirang TV)으로 수원시 중소제조업체의 홍보 영상을 130여 개국에 송출하는 것이다. 수원시 지원으로 아리랑 TV 국제방송이 중소제조업체의 TV 방송용 홍보영상을 제작해 송출한다.
전문가가 업체 제품 정보를 분석한 후 홍보영상 대본, 영문 내레이션을 만든다. 아리랑 TV 제작팀이 업체를 방문해 제품 개발·생산 현장 등을 촬영한 후 홍보영상을 제작해 송출한다. 영상은 아리랑 TV 유튜브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2025년에는 12개 업체를 선정해 홍보영상 제작을 지원했다. 2023년 사업에 참여했던 한 기업인은 “아리랑TV에 기업 홍보영상이 송출된 후 제품에 대해 문의하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며 “국외에 기업을 홍보하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활용해 복잡한 수출 업무 지원
수출 업무 3대 인공지능 지원사업은 ‘인공지능(AI) 기반 홈페이지 구축 지원’, ‘수원형 인공지능(AI) 무역청’, ‘인공지능(AI) 전자 카탈로그 제작 지원’이다.
수원형 인공지능(AI) 무역청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무역 업무 처리를 자동화하는 플랫폼이다. 중소제조기업이 국제교역 업무 처리 기간을 단축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무역 관련 업무 자동화 플랫폼과 인공지능 무역 업무 처리 실천활용서를 제공한다.
수출마케팅 이미지 생성, 외국어 회사소개서 생성, 외국어 매뉴얼 생성, 외국어 계약서 해석, 외국 바이어 협상, 수출 전략 컨설팅 등 21종 무역업무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웹사이트 제작도 지원한다. 설립 3년 이내이면서 웹사이트가 없는 초기창업기업이 대상이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영문 웹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수출용 영문 전자 카탈로그를 제작해 전자무역청 홈페이지에서 국외 바이어들에게 홍보하고, 전 세계 월간 활성 이용자수 30억 명을 돌파한 인스타그램에 전자무역 전용 계정을 만들어 중소기업 제품 홍보 동영상을 게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외 유명 박람회 참가 지원, 국외 안전인증 취득 지원
이밖에 국외 유명 박람회 수원시 단체관 참가 지원, 국내·국외 유명 박람회 개별 참가 지원, 국외 수출판매개척단 참가 지원, 국외 안심 수출보험 지원, 국외 안전인증 취득 지원 등으로 중소제조기업이 국제통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수원시청에서 ‘일본 수출상담회’를 열었는데, 일본 현지 바이어 10명이 참여했다. 수원시 중소기업 70개사가 바이어들과 대면 수출 상담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5개 뷰티·식품 중소제조기업과 ‘수원시 케데헌 개척단’을 구성해 체코·네덜란드에서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수출 마케팅을 했다.
국외 안심 수출보험 지원 대상은 외국 바이어와 수출계약을 완료한 수원시 소재 중소 제조기업이다. 수출 거래 시 수입자 신용악화·파산·대금지급거절 등 위험으로부터 수출업자를 보호해 주는 보험이다.
국외 안전인증 취득 지원은 인증비·시험비·컨설팅비 등 안전인증 취득에 필요한 총비용의 80%를 실비로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분야는 미국( UL·FCC·FDA), 유럽(CE) 등 436개 규격이다. 기업당 최대 2개 제품의 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지원 한도는 500만 원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시 중소제조기업이 수출 저변을 확대하고, 국제 통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수원시의 선도적인 수출 지원 시책이 전국으로 확산돼 중소기업들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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