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현대모비스, 국내 최초 '양방향 충전기(OBC)' 개발

이영진 기자 / 기사승인 : 2017-08-16 09: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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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2G-OBC-개념도<사진= 현대모비스 제공>

 

[세계타임즈 이영진 기자]현대모비스는 전기차배터리에 저장된 전기에너지를 전력망에 공급하는 기술인 'V2G(Vehicle To Grid)' 구현을 위한 전기차 탑재형 양방향 충전기(Bi-directional On Board Charger·양방향 OBC)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V2G는 전기차배터리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 충전식 친환경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주차 중 남은 전력을 이용하는 개념이다.


  전력망을 통해 전기차를 충전했다가 주행 후 남은 전기를 전력망으로 다시 송전(방전)하는 것이다.
전기차가 움직이는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가 되는 셈이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전기차 4대면 20가구가 하루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업계는 V2G 적용 차량이 약 10만대가 보급되면 화력발전소 1기의 발전용량에 준하는 500MW 수준의 전력을 확보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V2G를 구현하기 위해선 ▲충전식 친환경차 ▲양방향 OBC ▲양방향 충전소 ▲방전 요금체계 등이 필요하다. 이 중 전력 변환의 핵심인 양방향 OBC는 시범사업 외에는 양산 사례가 거의 없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본격 보급이 안 된 차세대 부품이다.


  한국전력공사가 2015년부터 추진한 'V2G 실증사업'에 참여해 양방향 OBC 개발을 담당한 현대모비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양방향 OBC를 친환경차에 탑재해 안전성능을 검증하고 실증사업을 통해 상용화 수준으로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가상 전력 시나리오에 따른 실차 검증을 올 초부터 시작해 지난달 말 완료하고, 한전의 실시간 전력데이터와 연동한 실차 검증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의 '양방향 OBC'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서 부품 크기는 기존 아이오닉 친환경차의 단방형 충전기와 동일 사이즈로 개발됐다.


  충·방전 출력은 모두 전기차에 적합한 6.6kW급을 구현하면서 현재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일본과 동등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현대모비스 친환경설계실장 안병기 이사는 "V2G는 2020년께 국내에서도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양방향 OBC의 크기를 절반으로 줄이고 에너지 손실률도 한층 더 낮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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