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AAFP 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참여로 국제정책 의결권 확보 -


[인천 세계타임즈=심하린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11월 9일부터 14일까지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제12차 파트너 총회(MOP12)에서 관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공식 선임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인천시, 기후에너지환경부, 각국 정부기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등 40여 개 파트너 기관, 350여 명이 참석해 철새이동경로 보전과 연안습지 관리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시 대표단은 총회 기간 중 나렐 몽고메리 EAAFP 의장, 무스온다 문바 람사르협약(Ramsar Convention) 사무총장, 파멜라 Q 레블로라 ASEAN 생물다양성센터 공보국장, 유범식 람사르협약 아시아·오세아니아 선임고문, 에이미 프랜컬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종 보전협약(CMS) 사무총장 등과 등과 면담을 갖고 철새 서식지 보전 협력 확대 및 공동 프로젝트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저어새가 적색목록 등급 하향 조정 과정에서 인천시가 지난 15년간 주도적으로 추진한 서식지 관리와 모니터링 성과가 높게 평가되며 국제적 기여도를 인정받았다. 또한 인천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남동유수지 장기 보전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제12차 파트너 총회에서 인천시가 제안한 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참여 안건이 공식 채택되며 정식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관리위원회는 파트너십의 주요 정책과 예산 흐름을 결정하는 핵심 의결기구로 ▲EAAFP 예산 승인 및 재정기여 규모 결정 ▲규정 개정 및 회의 안건 채택 ▲사업 승인 등 주요 사안을 심의‧의결한다.
인천시는 앞으로 상임위원으로서 국제협력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정식 발언권과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재정소위원회 활동과 함께 철새 서식지 보전사업의 국제 지원 강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확대 등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는 2009년 송도국제도시에 EAAFP 사무국을 유치한 이후 국제기구와 협력하며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보전에 앞장서 왔다. 특히 인천시 깃대종인 저어새는 지난 15년간 약 400여 마리에서 7,000여 마리로 증가해, IUCN 적색목록 등급이 ‘위기(EN)’단계에서 ‘취약(VU)’단계로 하향 조정되는 국제적 성과로 이어졌다.
* 위기(EN,Endangered) : 야생에서 절멸할 가능성이 높음.
* 취약(VU,Vulnerable) : 멸종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음
정승환 시 환경국장은 “이번 상임위원 선임은 인천시가 국제사회에서 실질적인 환경정책 결정의 중심에 서게 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특히 저어새 보전 성과처럼 인천이 만들어온 국제적 변화가 더욱 넓은 파트너십의 정책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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