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서 만나는 프랑스 대표 풍자극 ‘봉쥬르, 독퇴흐 크노크!’ …국내 최초 무대화

이장성 / 기사승인 : 2025-11-11 06: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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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부터 22일까지 총 3회 금나래아트홀에서 공연
- 국악 기반 ‘창작하는 타루’와 이철희 연출이 선보이는 새로운 블랙 코미디
- “전통예술의 언어로 현대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금천구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와 금천문화재단(대표이사 서영철)는 20일부터 22일까지 금나래아트홀에서 블랙 코미디 소리극 ‘봉쥬르, 독퇴흐 크노크!(Bonjour, docteur Knock!)’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의 ‘2025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프랑스 작가 쥘 로맹의 1923년 발표 희곡 ‘크노크, 어쩌면 의학의 승리’를 원작으로 한 공연으로, 국내에서 최초 무대화됐다.

해당 희곡은 의사인 ‘크노크’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로, 파리에서 초연된 후 100년 동안 유럽 각지에서 꾸준히 선보인 프랑스 대표 풍자극이다. 주인공인 크노크가 프랑스의 어느 마을에 새로 부임한 후 무료 진료라는 파격적인 행보로 마을 사람들 대부분을 환자로 만든다. 이후 병을 치료하기보다는 불안을 조장하고, 신뢰를 권력을 바꾸는 크노크의 모습은 오늘날 불안에 지배된 현대사회의 풍경을 유쾌하면서도 날카롭게 비춘다.

고전을 한국적 언어와 풍자로 재해석하며 놀이성과 정서를 결합한 독창적인 무대 스타일을 완성하는 이철희 씨가 연출을 맡았다. 이철희 연출은 지난해에는 연출한 연극 ‘맹’으로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을 받았다.

금나래아트홀 공연장 상주단체 ‘창작하는 타루’의 신작인 점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창작하는 타루는 2001년 창단 이후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레퍼토리를 꾸준히 선보여 왔다. 작품마다 서사에 맞춘 장단과 선율을 직접 작창하며 무대의 호흡을 만들어 왔다.

국악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창작하는 타루의 소리와 이철희 연출의 리듬이 어우러져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새로운 감각의 블랙 코미디가 펼쳐진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20일부터 21일 오후 7시 30분과, 22일 오후 2시 등 총 3회 선보인다. 관람료는 전석 3만 원이다. 금천구민은 1만 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초등학생 이상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금천문화재단 누리집 및 NOL 티켓(1544-1555)에서 예매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봉쥬르, 독퇴흐 크노크!’ 는 전통예술의 언어로 현대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시대와 동행하는 작품”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형태의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문화재단 예술기획팀(☎070-8831-5347)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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