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네스티, "즉각 구금된 관련자들 상태 조사해야"

[터키 쿠데타 그후] "쿠데타 관련자들, 체포 후 고문·강간당해" 관계자 증언 논란

편집국 | news@thesegye.com | 입력 2016-07-27 10:45:53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서울=포커스뉴스) 터키 정부가 쿠데타 관련자들을 고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CNN은 엠네스티(Amnesty·국제사면위원회)가 쿠데타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된 군 장성들과 군인들이 경찰에 강간과 폭행을 당하고 물과 음식 및 변호사 접견권마저 박탈당했다는 관계자의 증언을 토대로 인권 침해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엠네스티는 쿠데타 관련자들의 변호사, 의사, 수용소 관계자 등 복수의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증언을 입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쿠데타 관련자들은 이스탄불과 앙카라에 있는 공식·비공식 수용소에서 폭행과 고문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식 수용소는 체육관, 경찰본부, 경마장 등 다양하다.

보고서 인터뷰에 나선 변호사 2명은 현재 구금된 자신들의 의뢰인이 고문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이 막대기나 손으로 군 장성을 성고문했다는 것이다. 또 수용소 관계자는 경찰이 구금된 관련자를 심하게 폭행한 뒤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했다고 증언했다.

엠네스티는 정보통을 인용해 현재 경찰본부 체육관에 구금된 800명 중 300명 이상이 폭행으로 타박상, 자상, 열상 흔적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40여명은 폭행으로 걷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엠네스티는 고문방지를 위한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ttee for the Prevention of Torture)에게 구금된 관련자들의 상태를 조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반면 터키 정부는 이같은 사실을 부인했다. 베키르 보즈닥 터키 법무장관은 "엠네스티가 입수한 관계자 증언은 거짓"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엠네스티에 따르면 현재 쿠데타 관련자만 최소 1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정부는 이 중 9000명 이상이 군인이며 1200여명은 석방했다고 발표했다.(이스탄불/터키=게티/포커스뉴스) 터키 군부 쿠데타가 진압된 18일(현지시간) 이스탄불의 한 광장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사진이 과거 터키 독립 전쟁을 이끌었던 터키 군대의 동상과 함께 있다.2016.07.2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저작권자ⓒ 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편집국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