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마지노선 뚫고 치료 불가능한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강력 항생제도 안듣는 슈퍼버그 발견

한국청소년방송 | news@thesegye.com | 입력 2015-11-19 23: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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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력한 항생제에도 꿈쩍 않는 초강력 슈퍼버그가 발견돼 전 세계가 떠들썩하다. 슈퍼버그가 항생제의 마지노선을 뚫고 들어와 치료 불가능한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강력한 항생제에도 꿈쩍 않는 초강력 슈퍼버그가 발견돼 전 세계가 떠들썩하다. 슈퍼버그가 항생제의 마지노선을 뚫고 들어와 치료 불가능한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디펜던트 등 다수의 외신은 19일(현지시간) 현존하는 모든 약에 저항할 수 있는 슈퍼버그가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의사들과 영국 브리스톨대, 카디프대 연구진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모든 항생제에 대한 저항력이 있는 슈퍼버그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연구진들은 몸 속 혈액과 폐를 공격하는 슈퍼버그의 확산을 제어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해당 연구가 실린 의학저널 '랜싯 감염질환(Lancet Infectious Diseases)'에서 연구진들은 이콜라이(E.coli) 대장균 같은 박테리아를 전염시킬 수 있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유전자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다른 종류의 박테리아로 옮겨갈 수도 있다.

 

과학자들은 동물과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버그가 약물에 대한 면역을 다른 개체에게 옮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그들은 2011년부터 2014년 사이에 중국 네 개 지역에서 도축된 돼지를 대상으로 샘플을 채취했고, 광동과 저장 지역의 병원에 입원해있던 감염환자들의 박테리아도 채취해 테스트했다.

 

연구진은 만약 짐승에 붙어있는 벌레들이 항생제에 대한 저항력을 갖게 된다면 그 고기를 먹는 인간에게 병을 옮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인 마거릿 챈 박사는 슈퍼버그가 현대 의학의 진척을 가로막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항생 물질에 대한 내성 증가는 세계보건의 위기"라면서 "각국 정부들은 이것을 오늘날 공중보건이 직면한 커다란 도전 중 하나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또 인간이나 동물에게 더 많은 항생제가 사용될수록 박테리아가 그 항생제에 대한 저항력을 기르기 더 쉬워진다고 강조했다.

 

또 폐렴이나 혈액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클렙시엘라 같은 버그들이 결국 어떠한 치료에도 저항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을 이번에 밝혀냈다.

 

연구를 이끈 지안화 리우 화남농업대 교수는 "매우 걱정스러운 결과"라면서 "폴리믹신은 세포에서 세포로 감염이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항생물질이었다"고 말했다.

 

유수진 기자 ussu@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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