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허리 통증 악화, 압수수색에 인멸할 증거도 없어...

이만희 총회장 보석청구... 검찰 반박에 ‘과한 처사’ 비판 여론 일어

곽중희 기자 | news@thesegye.com | 입력 2020-09-28 21: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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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타임즈 곽중희 기자] 신천지 예수교 이만희 총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부에 보석을 요청한 가운데 검찰 측이 단호한 입장을 표명해 “과한 처사”라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이 총회장은 28일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사건 3차 공판준비기일에서 “뼈를 잘라내는 듯이 아프다. 치료하면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재판부에 보석 허가를 호소했다.
 

그는 허리 수술 이력을 설명하면서 "뼈 3개를 인공 뼈로 만들어 끼었다"며 "땅바닥에 앉거나 허리를 구부려 앉는 것이 큰 수술한 사람에게는 변고인데, 구치소에는 의자가 없어 땅바닥에 앉아 있으니 죽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재판이 끝날 때까지 살아있을지 못 살아있을지 걱정"이라며 "억울해서라도 이 재판이 끝날 때까지 살아있어야겠다. 치료를 하며 재판에 끝까지 임할 생각"이라고 보석 허가를 요구했다.
 

이 총회장의 변호인 측도 "피고인은 만 90세로 혼자서 거동하지 못하며 주거가 분명하고, 사회적 지위에 미뤄볼 때 도망의 우려가 없다"며 "검찰이 그동안 수차례 압수수색을 해서 자료를 확보했기에 증거인멸의 염려도 없는 상황"이라며 청구 사유를 설명했다.
 

반면 검찰은 “피고인에게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이 있어 중대한 사안이고 피고인은 앞으로도 증거인멸을 할 우려가 농후하다”며 “또 피고인의 건강 상태로 볼 때 생명에 지장이 있거나 당장 수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현재 90을 앞둔 나이에 허리 건강 악화로 통증을 앓고 있다. 그는 휠체어를 타고 백발의 수척한 모습으로 재판장에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회장의 보석 허가와 관련해 여러 여론이 있으나, 대부분 “연세도 있는데 건강을 위해 치료를 받으며 재판을 받게 해주는 게 옳은 처사”라는 입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나이 90의 스스로 잘 걷지도 못하는 노인이 어떻게 도망을 가고, 이미 압수수색을 수차례 했는데 더 이상 증거인멸 할 부분이 어디 있느냐, 검찰이 과한 처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재판부는 심문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검찰과 변호인 양측에 통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날 공판준비기일로 재판 준비절차가 끝나, 내달 12일 제1차 공판기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재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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