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전체 개혁 앞서 지도자부터 개혁해야...

[교계 핫이슈 종교개혁(1)] 종교개혁 503주년, 한국 교회는 어떤 지도자를 바라야 하는가

곽중희 기자 | news@thesegye.com | 입력 2020-10-28 16: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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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타임즈 곽중희 기자]종교개혁 503주년. ‘마르틴 루터’의 업적으로 알려진 ‘종교개혁’은 1517년 로마가톨릭 교회의 면죄부 판매와 교황의 폭정에 반(反)해 일어났다. 루터가 외친 개혁의 핵심은 성경 중심의 복음 회복과 참된 교회의 설립이었다.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개혁, 변화의 바람은 한 지도자의 깨인 정신으로부터 불어왔다. 그럼 약 500년이 지난 지금 한국의 기독교계는 어떠한가?

 

지난 2014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쿼바디스’는 돈과 권력, 명예 속 파묻힌 한국 교회의 어두운 면모를 여실없이 드러냈다. 영화는 “예수는 점점 작아졌고, 교회의 주인은 아버지 목사와 그 아들 목사가 됐다”고 교계의 현실을 조명했다.

 

어떤 단체가 그렇지 않겠느냐만, 교회 몰락의 중심에는 늘 교회를 지도하는 목자의 부패가 있었다. 한국 대형교회 목사들의 횡령과 각종 범죄, 정치활동, 세습 등은 이미 한국 교계에 너무나도 익숙한 풍경이 돼 버렸다. 지난 종교개혁이 교황의 폭정으로 시작됐지만, 개신교계 또한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경에서 선한 목자와 삯군 목자가 있다고 했다.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 했고, 삯군 목자는 양들보다 자신의 잇속을 챙기고 자신에게 위험이 닥치면 양들을 버리고 도망간다고 했다.

 

또한 당시 율법에만 치우쳐, 돈과 권력을 밝혔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너희는 소경이라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진다고 했다. 이는 길을 인도하는 목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었다.

 

 

개척교회를 운영하는 한 목사는 “요즘 열심히 봉사하던 성도들마저 하나 둘씩 교회를 떠나고 있다”며 “목회자의 입장에서는 또 운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자꾸 한숨만 나온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요즘 교회들의 상황을 보면 정말 이러다 한국 교회가 무너지는 것은 아닌가 존패가 걱정된다”며 “예수님과 말씀을 믿고 정신을 차려야지 하지만, 말처럼 쉽지가 않다. ‘우리 목회자들이 더욱 말씀 안에서 바로 서야만 회복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구교의 지도층의 부패에 반(反)해 등장한 개신교, 하지만 새 개혁의 태동은 이미 세월을 따라 세속의 바람에 그 가지가 꺾인지 오래다.

 

이제 한국 교회는 또 다시 어떤 영웅을 바라야 하는가? 거센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나무는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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