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우리가 주목해야 할 진짜 후보, 리틀 노무현 ‘김두관’

백진욱 기자 | news@thesegye.com | 입력 2021-09-02 12: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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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임태성 전국기자협회 보도국장] 당선을 향한 대권 후보들의 대선 레이스가 한창인 지금, 연일 대권 주자 ‘빅3’로 불리는 정세균‧이낙연‧이재명 후보들의 각종 소식이 들려온다.


이들은 서로 디스전을 펼치는가 하면, 언론중재법을 이용한 표심 얻기, 현 정부 이후의 경제 극복 등으로 다소 소란스러운 정치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쩌면 우리가 정작 주목해야 할 후보는 따로 있는지도 모른다. 너무 똑똑하고 능력있지 않아도 되니 좀 더 사람답고 사람 냄새가 나는 그런 후보 말이다. 마침 이번 대선 후보들 가운데 가장 근접한 사람이 있다. 바로 김두관 후보다.


김두관, 그의 서글한 인상, 인정 넘치는 미소는 꼭 지난 故 노무현 대통령을 닮았다. 맞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 행정자치부 장관이었다.


김두관 후보는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릴 적부터 부모님을 따라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학창시절에는 가난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고 농사일에 매진했다. 하지만 다행히 세 형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대학(경북전문대 행정학과)에 진학할 수 있었고, 이후 자신만의 소신과 성실함으로 판촉사원, 마을 이장, 군수, 그리고 장관까지 될 수 있었다.


김 의원은 ▲경남 남해군수 ▲참여정부 행정자치부 장관 ▲경남도지사를 지냈으며 지난 2012년 18대 대선에도 출마했다. 이후 20대 총선에서는 경기 김포갑, 21대 총선에서는 경남 양산을에서 각각 당선됐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출마 선언에서 “우리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넘어 제4기 민주정부를 세워야 할 막중한 역사적 책무를 지니고 있다”며 “2022년은 새로운 시대정신과 대통령을 선택할 시간이며, 이제 ‘노무현, 문재인의 확실한 계승자’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이번 경선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처럼 영남 지역에서 민주개혁 세력의 승리를 위해 낙선에 낙선을 거듭했고, 젊은 시절부터 문재인 대통령처럼 호남의 아픔을 포용해 왔다”며 “지역주의를 민주주의와 인간에 대한 애정으로 극복하려는 두 분의 뜻을 고스란히 이어 받아왔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의 주요 대선 공약은 ‘국민기본자산제’와 ‘과감한 지방분권’이다.


그는 “자산불평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지방분권, 급진적 균형발전’의 필요하다”며 “선진국이 지방분권을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분권을 잘 한 나라가 선진국이 됐고, 우리 앞에는 부동산 문제 해결‧자산불평등 해소라는 당면 과제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경제발전을 위한 인재 육성, 민주주의 심화라는 중장기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적 과제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먼저 행정수도를 완성하고 남아있는 정부 기관은 서둘러 이전을 완료해야 한다”며 “국회도 이전해야 해야 한다. 국회 상임위뿐 아니라 국회 전체를 세종시로 이전해, 국회 터와 국회 때문에 건축 제한을 받았던 인근 지역을 서울시민에게 돌려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청와대, 대법원, 헌법 재판소와 함께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며 “‘이장, 군수, 도지사를 거치며 우리나라 지방분권의 상징적 인물이 됐고, 김대중 대통령이 단식을 해가며 되찾아온 지방자치,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었던 지방분권,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지역균형발전을, ‘김두관의 과감한 지방분권 급진적 균형발전 신구상’으로 이어받으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국민기본자산제에 대해 “청년들에게 동수저로 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며 제도의 방안인 ‘신생아 기본자산제’와 ‘국민 자산주택’을 설명했다.


‘신생아 기본자산제’는 출생시 3천만원의 계좌를 신탁하고 만 20세가 되면 이자를 포함한 6천만원을 지급받는다. 이어 ‘국민 자산주택’은 출생시 주택공사에 자산을 신탁하고 20년 후 주택으로 받는 방식이다.

몇몇 의원들도 이런 김두관 의원의 공약을 보고 그를 지지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은 지난 23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김 후보를 지지하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지방에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정치가 꼭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가장 크다”고 대답했다.


신 의원은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재선 국회의원이 된 지금도 저의 정치 목표는 '지방에도 희망이 있는 나라' 이듯이,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은 제게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제1의 가치다. 그 소중한 가치를 함께 발굴하고 키워 온 분이 김두관 후보였다”고 말했다.


지지율 1%의 김두관 의원이 ‘리틀 노무현’의 역사를 다시 쓸 수 있을까. 작은 희망의 불씨가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는 희망에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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